그러나 DMZ는 살아있다
3 ZONE 그러나 Dmz은 살아있다 멈춰진 시간, 희망이 움트다
DMZ는 더 이상 과거의 전쟁과 이념에 갇혀 있는 공간이 아니다. 이제 그 멈춰진 시간에서 벗어나
살아 숨 쉬는 공간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지금 우리에게 DMZ의 역사적 가치는 무엇인지, 그리고
생명이 태동하는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DMZ는 어떤 모습인지 기억해야한다. 위기는 곧 기회가 된다.
비극적인 과거를 지나온 지금 여기, DMZ는 살아있다.
DMZ의 습지 생태계는 과거 농경지나 저지대였던 곳이 어떻게 습지로 발전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곳은 희귀종인 재두루미, 흑두루미를 포함한 철새들의 보금자리이자 이동 경로이며, 멸종위기야생식물로
분류되는 식물 등과 고유의 식물종이 자라고 있다. 한반도의 DMZ 남북의 군사가 서로를 바라보는 땅 바로 옆에,
전 세계가 주목하는 자연 생태계가 살아 숨쉬고 있다.
❝역사의 땅, DMZ❞
6. 25전쟁 이전에도 DMZ의 과거는 있었다. 동해선 남북 연결 철도와 도로구간에서 발굴된 유물에서 우리의 역사 유적을 살펴볼 수 있다. DMZ 동부의 지역적 특성, 고고역사 등 지역별 유물과 영상으로 DMZ는 역사적으로도 그 의미가 남다른 곳이라는 사실을 출토된 유물로 증명하고 있다.
❝생명의 땅, DMZ❞
전쟁으로 황폐해진 DMZ는 떠나갔던 동식물들이 돌아오며 독특한 형태의 자연 생태계로 다시 태어났다. 다양한 동식물들이 '멸종'의 위기에서부터 벗어나 사람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서 생명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드넓은 습지와 평야가 펼쳐지는 곳에는 동북아 철새들의 보금자리이자 다양한 식물들이 자라는 생명의 땅이다.
❝희망과 평화의 가교, 승일교❞
남북통일에 대한 희망과 평화의 메시지를 상징하는 가교인 승일교는 강원도 철원군 동송읍 장흥4리와 갈말읍 문혜리를 잇는 다리로 2002년 5월 31일 등록문화재 제26호로 지정되었다. 수복지구인 철원에 반쪽은 북한이 남은 반쪽은 남한이 완성한 다리는 남으로 2km, 북으로 2km 물러선 평화의 땅 DMZ와 닮았다. 하나가 되어 서로를 잇는 승일교처럼 DMZ가 더 이상 남과 북을 단절하는 것이 아닌, 서로를 이어주는 다리가 되길 희망한다.
❝DMZ를 흐르는 강줄기❞
흐르는 물은 막을 수 없다. DMZ를 흐르는 강줄기 역시 막을 수 없다. 자연은 단절이 없다. 새는 하늘을 날아서 저 멀리 제 보금자리를 찾아가고, 동물은 산을 넘는다. 식물은 바람을 타고 어디든 갈 수 있다. 이제 DMZ도 남과 북을 이어주는 강줄기가 되어 서로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날이 멀지 않길 바란다.
소장전시물 소개
DMZ 박물관
교육콘텐츠
재두루미 전 세계 15종 두루미 중 재두루미는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만 서식하며 지구적으로 위협에 처한 종으로 분류되고 있다. 1968년 천연기념물 제203호로 지정되었고, 우리나라에는 비무장지대에 겨울 철새로 찾아오고 있다. 얕은 습지와 습지성 초지가 있는 넓은 강의 계곡이나 저지대 호수 가장자리, 나무가 있는 초원 지역에서 거주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