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현황
한반도에는 총 70여종의 포유류가 서식하고 있습니다. 그 중에 절반 이상이 DMZ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DMZ 일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DMZ에 사는 동물(포유류)은 47종이나 된다고 합니다. 특히 DMZ에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에 해당하는 사향노루나 수달 등 포유류는 6종이나 살고 있습니다.
한반도에는 서식하는 2900종 이상의 식물 가운데 1/3이 민간인 통제구역을 포함한 DMZ에서 발견되고 있습니다. 국립생태원이 2014년부터 2017년까지 DMZ 일대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DMZ에 사는 식물은 1926종이나 되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의 가는동자꽃이나 가시오갈피나무 등 총 17종의 멸종위기 식물이 DMZ 일대에 살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DMZ에서 서식하는 식물은 아직 미처 확인하지 못한 들풀의 종류도 다양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DMZ는 해안지역, 산악지역, 늪 지역등 다양한 식물종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기 때문에 생태계 보호를 위해서라도 지속적으로, DMZ에 살고 있는 식물들의 자료를 확보해야 할 것입니다.
DMZ 일대에는 물속에 사는 서저성대형무척추동물 417종과 더불어 담수어 136종, 양서류나 파충류 38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특히 국립생태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DMZ 일대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담수어류에 속하는 흰수마자를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DMZ에는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가는돌고기, 가시고기 등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에 속하는 담수어류가 11종이나 서식하고 있으며, 바다와 하구 그리고 계곡 등이 폭 넓게 분포하고 있어 많은 멸종위기의 어류들의 좋은 보금자리가 되고 있습니다.
한반도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는 320종으로 그중 1/5의 종이 DMZ에서 서식하고 있습니다. DMZ 일대에 서식하고 있는 조류는 총 277종으로 한반도의 서식하는 조류 이외에도 다양한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특히 철마다 날아오는 철새와 더불어 멸종위기 1급인 검독수리와 노랑부리백로등 10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개리나 검은머리 물떼새 등 35종의 조류가 살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겨울에 날아오는 철새와 북쪽에 번식하고 있다가 남쪽으로 내려와 겨울을 나는 나그네새 등 많은 종의 조류가 DMZ에서 살아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