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도 무기도 없는 비무장 지대를 가려면
우리의 발을 멈추게 만드는 군인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는 비무장지대를 가기 위해서
아이러니하게도 반드시 무장 지대를 지나야 하는 것입니다.
남북의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평화의 땅, DMZ가 존재하지만
그 일대는 여전히 위험이 존재합니다.
DMZ는 탄생과 동시에 한반도에 몇 개의 선을 그려놓았습니다.
휴전선, 남방한계선, 민간인 통제선,
민간인 통제선은 가장 남쪽에 있는 선이며
우리가 느끼는 남북간의 심리적 거리를 보여주는 선입니다.
그만큼 남북이 가까워질 때마다
민통선은 점점 북으로 이동했습니다.